190426 썸네일형 리스트형 190426 종일 드러누움 금요일. 회사원이 아니니 사무실 나오는 시간에 강박적으로 얽매이지 말라는 말을 전 동료가 여러 차례 했다. 몸으로 마음으로 영혼으로 새겨 들었는지, 또는 새겨 듣고 싶었는지 조금만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면 그 길로 드러눕게 된다. 전날, 나는 나대로 P는 P대로 계획에 없던 일들을 하면서 겉돌았는데 그게 힘겨웠는지 아침에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다. 7시에 잠깐 눈 떴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9시였다. 자괴감이 밀려왔다. 오전에는 쉬고 오후에 나가야겠다 생각했는데 거실에 모로 누워서 몇몇 예능 프로를 보다 보니 오후 세 시가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. 자괴감이 밀려왔다. 낮에도 집이 컴컴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짙은 선팅이 된 창문을 열어젖혔을 때는 이미 해가 서산을 넘고 있었다. 편두통이.. 더보기 이전 1 다음